간추절은 묘족 민간에서 추수 전 혹은 입추후에 진행하는 오락, 교역, 남여 교제, 풍수경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대형민간축제 활동이다.
간추의 유래에 대해, 어떤 사람은 “입추일”을 맞춘다는 뜻이라고 하고, 어떤 사람은 “그네뛰기 일자를 맞춘다”는 뜻이라 한다. 전하는 데 의하면 아주 오래전에 묘족 마을에는 빠꾸이다러라고 부르는 청년이 있었는 데, 영특하고 용맹하며 활쏘기에 능했다 한다. 그리고 인품이 정직하여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. 어느날 그는 사냥을 하면서 매 한마리가 날아지나는 것을 보고 단방에 활을 날려 떨궜다. 매와 함께 떨어진 것은 한짝의 수놓이신이였다. 수놓이가 아주 정교롭게 되어 그 주인이 총명하고 아름다운 묘족 처녀임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. 빠구이다러는 이 수놓이신의 주인을 찾기로 하였다. 그는 동시에 8명이 앉을 수 있는 풍차를 만들어 “팔인추”라고 이름을 지었다. 입추일에 그는 부근 마을의 남여들을 요청하여 그네뛰기를 하였다. 그네뛰기는 원래 묘족 처녀들이 즐기는 놀이로서, 바꾸이다러는 그 수놓이신의 주인도 꼭 올것이라 생각했다. 그의 소원은 현실로 되었으며, 그는 수놓이신의 주인을 만났다. 그는 바로 아름다운 칠랑이였다. 그 후 그들은 서로 묘족 민가를 부르면서 사랑을 속삭이였고 부부의 인연으로 맺어져 행복한 생활을 하게 되었다. 그때로부터 사람들은 이 관습을 이어, 일년에 한번씩 이러한 활동을 진행하게 되었다.
어떤 곳에서는 신농씨가 1남 1녀를 동방에 파견하여 종자를 가져오게 하여, 오곡이 풍수를 맞이하였는 데, 묘족 선민들이 이 남여를 추공추파라고 불렀으며, 간추절은 바로 묘족 선민들이 신농씨 및 추공추파에게 감사를 드리지 위해 진행하는 민간축제라고 전한다. 간추절은 묘족 사람들이 오곡의 풍수와 육축의 번영 및 행복에 대한 기원을 반영하였다.